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들어서 중요한 일정들이 계속 이어지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상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가운데서 3개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이 먼 곳도 바이러스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의 큰 이단들이 들어와서 돈으로 행사를 하고,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을 단체로 동원해서 곳곳으로 다니게 하고, 돈으로 방송 시간을 사서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으로 힘들고어려운 시대에 더 복음을 어지럽게 하고, 선교를 힘들게 하기도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시대와 상황에서는 더욱더 기도하면서 사역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월요 모임과 교회들 새해 심방: 매주 월요일 오전 모임 (8시 -11시 30분: 깔따고 지역 모임),

오후 모임(1시 - 4시 30분: 선교 센타 모임)은 여러 지역의 목회자들이 계속해서 잘 모이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석하는 교회들간에 강단 교류와 선교적 협력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져가는 모습이 아름답기도합니다.

매년 1, 2월에는 교회들을 심방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교회를 찾아가서 한해의 사역을 의논하고,

교제하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유익이 되어집니다

* 교사 모임: 한 달에 2번 모이는 교사들 훈련 모임도 개학을 해서 계속해서 모이고 있습니다.

이곳의 작은 교회들은 교회 학교의 학생들이 줄고, 교회도 무관심한 모습이 많아서 안타까운데,

이 교사 모임을 통해서 작은 교회들이니까 더욱더 노력하고, 연합할 수 있는 것들은 연합해서 교회 학교를 살리고,

부흥시켜야 교회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함께 모여서 다음달 공과 준비와 교회 학교 전반에 관한 것을 나누고 있습니다.

* 인디언 리더들 훈련: 자노 께찰 인디언 교회와 뽀소아술 인디언 교회로 3박 4일씩 들어가서 매달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학기라서 각 교회별로 학생들을 파악해서 학용품(노트, 연필, 가방)과 신발, 교복 등을 준비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훈련에 참석하는 교회들이 여러 지역에서 오는 교회들이라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경비나 준비 과정,

전달 과정 등이 아주 힘든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 어려운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는 인디언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서 더 준비하겠다는 다짐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미리 와서 교육을 받고 있는 리더들이 다른 지역의 인디언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지역에서도 훈련에 참여하고자하는

이들이 연결되어서 인원이 많아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있습니다.

* 교단 중남미 선교사 연장 교육 참석: 2월 4일 - 12일까지 중남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장 교육에 참석했습니다. 오랜만에 여러 선교사님들을 만나서 교제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선교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도전과 생각을 재료들을 많이 얻게된 시간이었습니다.

* 기도실 사역: 기도실은 공간이 조금 모자라서 연말부터 방 2개를 새로 증축하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사진 언덕을 정리해서 기초를 하고, 시간과 재료가 마련될 때마다 조금씩 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도실 근처의 노회 교회들과 여러 가지 연합 사역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인디언 교회들을 방문하는 일,

기도실에서 함께 기도하는 일은 꾸준히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 협력 교단 목회자 연장 교육: 올해도 6번에 걸쳐서 하게되는 교단 목회자 연장 교육이 1월말과

3월중에 2회에 걸쳐서 월 오후 - 금요일 정오까지 센타가 있는 교단 건물에서 진행했습니다.

3월말 예정된 교단 전체 총회 모임이 있어서 총회장과 임원 등을 새롭게 선출하는 일은 바이러스 문제로 연기가 된 상태입니다.

* 라말 7교회와 세로아술 인디언 교회 건축: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2곳의 교회 건축이 많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긴한데, 재료를 구할 금액이 조금 모라자서, 일단 사용하면서 나머지 부분은 형편이

되는대로 마무리해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건물이 없는 곳에 건물이 지어지니 모임에 더 구심점이 생겨지고 있습니다.

* 선교 집회 인도 및 선교 세미나 참석: 3월초에는 LA에서 목회하는 신학교 동기 목사님 교회에 가서

창립 7주년기념 선교 집회를 인도하고, 투산으로 가서 3일간 중미 선교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러스 문제로 집회와 모임을 마치고 오자마자 이곳 공항도 폐쇄되고, 자가 격리 등이 실행되었는데,

이런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에 들어와서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모임이 선교에 새로운 힘을 주기도 하고,

선교사들과의 교제가 선교적 이해를 더 폭넓게 해 주기도 합니다.

* 기타 사역들: 안경과 수지침 사역, 선교지들 방문, 등: 토요일이나 주일 오후를 이용해서 필요한 곳에 가서 사역을 해

주기도 하고, 다른 날에는 서로 연락해서 시간이 맞을 때 소그룹으로 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역이 계속해서 선교의 다양한 접촉점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등의 문제로 이곳도 최근에 집회와 예배 등의 모임을 폐쇄한 상태라서 당분간은 사역도 선교지 방문 위주만하면서

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연초부터 계획한 여러 가지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귀한 물질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교우들 덕분에 사역의 기쁨과 열매들을 보면서 사역해 오고 있습니다. 늘 이곳 선교에 함께 해 주심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인도하심과 평강가운데 승리해 가시길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바이러스

문제를 위해서도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28일, 코스타리카에서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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