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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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목사  김주용
새 영을 주시리라

 

2025년 여름에 우리나라에는 태풍이 하나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간접적인 영향은 받은 적은 있었지만 직접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가거나 관통하여 큰 피해를 주었던 태풍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16년만에 “태풍 없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지 않아서 자연재해 피해가 없어서 좋았다고 하고 과수원을 하는 농장에서는 낙과 피해가 전보다 적어 과일 상품이 좋다고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가지 않았을 때에 발생하는 역기능과 좋지 않은 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태풍이 지나가지 않으면, 플랑크톤의 부족과 저염분수의 과밀도 형상으로 바다의 생태계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고 합니다. 또한, 담수인 강물이 가뭄으로 적조 또는 녹조 현상이 일어날 때 그것을 해결한 방법은 실제로 태풍 밖에 없는데 태풍이 오지 않으면 큰 피해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태풍이 오면 자연 재해를 입지 않고 농사도 잘 될 수 있지만, 여름에 몇 번은 태풍이 찾아와야 세상이 리셋이 되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자연 환경의 극적 순환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은 필요합니다.

2026년에 연동교회의 한 해 비전은 ‘새 영을 주시리라’(겔 11,14~21)입니다. 여기서 ‘새 영을 주시는 것’은 단순히 우리 안의 문제 몇 가지를 수정하고 교정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에스겔 11장 18절의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버리라”는 말씀대로, 모든 것을 버리고 제하여 새롭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영적인 태풍이 와야만 우리 심령의 돌 같은 마음이 제거되고 살처럼 부드러운 신앙의 삶이 채워지게 된다고 증거합니다.(겔 11:19)

이를 위해 먼저, 새로운 말씀이 우리 가운데 임해야 합니다.(겔 11:14, 21)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여 그분의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따라서,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를 바꾸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주도하여야 하고 그 말씀으로만 변해야 합니다. 성경의 모든 인물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었던 계기는 ‘말씀을 듣게 된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불타는 떨기 나무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 가운데 인생을 바꾸고 그의 백성을 애굽에서 출애굽하는 역사를 보였습니다. 베드로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고 그때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후, 주의 말씀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말씀만이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흩으시고 다시 모아 새로운 땅을 주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에스겔 11장 17절에서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에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모아 내고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악에 빠졌던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고 흩으셨습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이들을 다시 불러 모아, 새로운 땅과 기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도 흩어져야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타락과 죄악 때문에 발생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율법의 잣대로 해석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관점으로 우리는 벌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율법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철저히 무릎을 꿇고 죄를 고하며 겸손히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회개하니, 하나님은 다시 교회를 세우시고 사람들을 불러모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흩으셨으나 다시 모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새 영으로 인해 새로운 부흥이 이뤄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하나의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겔 11:19) 새 영이 부어지면 우리의 마음은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물을 깨끗해지고 땅은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그때 물과 땅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한국의 미래에 가장 큰 근심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나 남북 대치 상황의 불안, 정치적 양극단의 갈등이 아닙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저출산’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으니, 끝내 인구는 줄게 될 것이고 고령화는 가속화될 것이며 제조업에서 일할 사람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산업 기반뿐만 아니라 세상의 구조도 뒤흔들어 놓을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연약한 아이들이 줄어드니 교회가 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보기에 나약하고 연약한 주일학교 아이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새 영이 부어져 부드러운 마음을 갖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다시 어린이를 불러 모을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동의 가족 여러분! 2026년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흩어졌던 우리를 다시 불러 세우십니다. 또한, 새 영을 부어 주셔서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가장 연약한 자를 더욱 높이 세우라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임재하실 새 영을 소망하며 2026년을 은혜로 살아가는 연동의 모든 가족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26년 1월 1일
연동교회 위임목사 김주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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