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문화상·송암봉사상 소개

1. 게일문화상 소개

게일문화상의 ‘게일(奇一)’은 연동교회 제1대 담임목사(1900~1927)인 제임스 게일(James Scarth Gale, 1863~1937) 목사의 이름이다. 게일 목사는 1888년 한국에 입국한 최초의 캐나다 선교사로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하고 한국문화를 아낀 선교사’로 소개될 정도로 탁월한 기독교 문화 사역자였다. 성서번역에서 ‘갓(God)’을 ‘천주’가 아닌 ‘하나님’으로 명명해야 할 것을 주장해 관철시켰으며,  「구운몽」 「춘향전」 등의 한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하고, 「천로역정」을 한글로 번역해 소개하는 등 왕성한 문화선교 활동을 펼쳤다. 게일 목사의 공로를 기억하며 문화선교 사역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게일문화상’을 제정하였다.

2. 송암봉사상 소개

송암봉사상의 ‘송암(松岩)’은 연동교회 제3대 담임목사(1929~1941)인 함태영 목사(1873~1964)의 아호이다. 대한제국의 법조인으로 자유민권사상을 옹호하고 3·1운동을 기획 후원하였으며, 목회에서는 온유한 섬김의 리더십을 보였다. 해방 후에는 기독교적 민주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 하에 교회와 학교를 통한 민족교육에 앞장섰으며, 심계원장(오늘날 감사원장)과 3대 부통령을 역임하며 기독교적 정치이상까지 실현코자 하였다. 일생을 국민의 공복으로 사신 함태영 목사의 뜻을 기리며, 기독교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무겁게 인식하며 봉사·헌신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송암봉사상’을 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