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2017년 12월 24일


이국종교수는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며, 외상외과장과 의과대학 교수를 겸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그는 2012년 제22회 여의대상 길봉사상, 2017년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등을 수상하면서 그의 경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게 된 사건은 2011년의 ‘아덴만 여명작전’ 때문입니다. 2011년 1월 우리나라의 화물선 삼호 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파랍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응하여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작전을 지휘하여 선박과 승무원을 구출하였습니다. 이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은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맸지만 에어 앰뷸런스로 후송하여 이국종교수의 손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었고 이 때 이교수가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이 또 한 번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11월 북한병사의 귀순 사건 때문입니다. 북한병사 1명이 공동경비구역에서 남측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5-6발의 총상을 입고 장기가 손상되었습니다. 이 병사는 이국종교수의 집도로 생명을 건졌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특히 북한병사가 의식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대화들이 회자되기도 하였습니다. 이국종교수가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하면서 중증외상센터의 중요성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현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6일 통과된 내년 국회 예산안에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지원 예산이 원래의 안보다 212억 원이 증액된 612억 원이 책정되었습니다. 북한 병사가 예산안이 통과되기 전 절묘한 시간에 귀순한 것 같습니다. 이국종교수가 주목을 받은 것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 것은 이국종교수뿐만 아닙니다. 수많은 의사들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지만 이국종교수의 경우는 위의 두 경우가 마치 드라마와 같은 상황 때문일 것입니다. 헬라어에서 ‘생명’이란 두 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의 보조를 받아야만 유지되는 생명은 ‘비오스’(bios)입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 안에 있는 영적인 생명, 자연 세계 전체를 만들어 낸 생명은 ‘조에’(zoe)입니다. ‘비오스’도 ‘조에’도 다 하나님이 창조하셔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흙으로 빚으신 인간의 형상에 숨결을 불어 넣으셔서 ‘생명체’(living being)로 만드셨습니다. 이 생명체는 살아있는 영이며, 살아있는 영이 참 사람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을 그리스어 원문으로 ‘아르케 고스 테스 조에스’ 곧 생명의 선도자요 창시자라고 부릅니다. 태초에 ‘비오스’를 창조하신 예수님은 ‘조에’의 창시자가 되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땅의 교회는 ‘비오스’와 ‘조에’를 함께 살리는 중증외상센터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