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2017년 12월 10일


지난 주간 ‘한국교회총연합’의 제1회 총회가 열려 새로운 거대 한국교회연합기구가 출범하였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여러 연합기구들이 있었지만 명실상부하게 한국교회를 대표할 만한 연합기구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교회 안팎의 난제들을 안고 있는 이 때에 ‘한국교회총연합’이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대사회적 과업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한국기독교 연합기구의 모체는 1924년에 설립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입니다. 그 후에 복음전파와 통일교 등 이단에 대하여 대처하려는 목적으로 보수교단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989년 한경직목사님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여 창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거후유증, 이단 영입 등으로 내홍을 겪게 되어 새로운 연합기구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통 가운데 새로운 한국교회 연합기구로 깃발을 올린 것이 2012년에 출범한 ‘한국교회연합’입니다. 한국교회 교단 중 신학대학교를 가진 23개 교단의 교단장들의 모임인 교단장회의에서 교회연합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교회총연합’을 이전에 창립하였고,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교회총연합’ 두 기관이 통합하기로 합의하여 지난 주간에 제1회 총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지상에 있는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며, 모든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교파와 교단이 다를 수 있지만 그 목적은 하나입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할 때에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라는 ‘거룩한 공교회’를 고백합니다. 신앙고백을 드리는 교회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실제로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가 되라고 권합니다. 모든 사람, 모든 교회를 다르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다르게 만드신 하나님께서 같아지라고 하시지 않으십니다. 대신 다르기 때문에 하나가 되라고 하십니다. 한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교회에 주신 명령입니다. 교회의 정치제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한 사람에 의하여 정치가 수행되는 감독제(Episcopal), 모든 사람에 의하여 수행되는 회중제(Congregational), 대표자들에 의하여 수행되는 장로제(Presbyterian)입니다. 성경은 세 정치제도에 대하여 각각의 근거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교파와 교단의 차이는 ‘시계추의 거리’(swing of pendulum)가 되어야 합니다. 교단과 교단의 벽은 서로가 넘어볼 수 있을 정도로만 높아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가 넘지 못할 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한국교회 95%가 참여한 ‘한국교회총연합’이 서로 다른 점들을 보완하고 하나가 되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세상 속으로 나아가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