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두인

2017년 8월 27일


옛날부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아랍인을 베드윈이라고 합니다.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이들은 이슬람교를 믿으며, 아랍어 계통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목축을 하고 있으며, 우기인 겨울에는 사막지역으로 이동하며 다니다가 건기인 여름에는 경작지역으로 되돌아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베두인족의 생활기반은 동물입니다. 낙타, 양, 염소, 소 등을 키우며 생활하는 그들은 사하라사막, 아라비아사막의 광대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의 농경지역 그리고 남아라비아와 수단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베두인들은 오랫동안 그들이 가지고 있던 대가족제도, 부계혈통, 일부다처제 등의 가부장적 생활 질서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류 최후의 생존자는 베두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사는 법이 익숙한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베두인은 식물이나 동물처럼 스스로를 변화무쌍한 험난한 사막기후에 맞는 생활방식으로 적응시켜 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막에서도 물을 찾는, 물의 위치를 알아내는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고 계절적인 기후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그들에게는 있습니다. 이런 베두인의 자연친화적 적응력이 최후의 생존자로서의 능력입니다. 최근 ‘나는 자연인이다’ 등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자연과 함께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자연이라는 단어는 탄생중인 것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나투라’(natura)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자연은 끊임없이 인간을 위해 무엇인가를 탄생해내고 생명을 제공하는데 인간의 잔혹성은 파괴하고 훼손하므로 자연의 무한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비참한 대가를 스스로 얻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은 인간이 지배하고 파괴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공존해야 할 인간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다스리라’는 말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입니다. 자연개발의 끝은 파괴이며 인류의 파멸입니다. 자연을 섬기며 공존의 대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인류가 생존하는 길입니다. 에덴은 완벽한 생태계였습니다. 죄를 짓기 이전의 인간은 자연과 친화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덴의 친화력을 보존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최후의 승자가 될 것입니다. “도시는 사탄이 만들고 시골은 하나님의 만드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기에 심히 좋다”고 하신 창조의 세계를 잘 보존하고 공존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서도 승자입니다.